제주생물산업 실질적 첫 성과

동백원료 이용한 화장품 개발의 의미와 전망

제주산 동백을 원료로 한 순식물성 천연성분 화장품 개발 성공은 제주 생물산업의 실질적인 첫 성과물이라는데 의미가 자못 크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20일 센터 입주업체인 바이오스펙트럼(대표 박덕훈)이 제주산 동백열매에서 추출한 정제유를 이용한 화장품 및 세제 개발에 성공, 첫 제품발표회를 오는 23일 갖는다고 밝혔다.

바이오스펙트럼은 제주산 동백열매 정제유를 포함한 8종의 식물에서 추출한 식물성소재로 순식물성 천연화장품을 개발했다. 바이오스펙트럼은 피부친화성과 침투력을 높일 수 있는 나노리포좀이라는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으로 지난 2000년 국내 유수의 대학과 대기업 연구소 연구원들이 모여 설립한 이후 동성제약, 녹십자, 라미화장품, 한살림 등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및 화장품 회사, 친환경먹거리 유통조직 등에 연구개발제품을 공급해 왔다.

바이오스펙트럼은 특히 최근 먹거리, 주거환경 등 유해환경에 둘러싸인 생활환경으로 인해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주목하여 식물을 원료로 한 천연성분의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 더욱이 이 제품에 들어가는 동백열매를 제주도내 동백군락지를 중심으로 지역노인회 등으로부터 전량 공급받고, 가려움증이 심한 노인들에게는 본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특히 수매가격이 감귤 적정가격이라는 kg당 2000원선을 훨씬 넘으며, 내년한해 동백열매 수매만 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농촌 노인들에게 일거리 제공과 경제적 소득효과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산이군경들이 모여사는 용사촌과도 물품공급 협약을 맺어 부상후유증으로 가려움증에 시달리는 상이군경들에게도 이들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키로 하는 등 지역경제와 복지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것이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이번 제품 출시가 제주생물산업의 가능성과 향후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보고, 연구개발에서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최대한의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에는 바이오스펙트럼을 비롯하여, 국내 화장품 소재 판매 1위업체인 바이오랜드와 화장품 OEM생산 2위업체인 코스맥스 등 12개 우수 바이오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 중 제주산 톳과 감태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태림상사)과 제주화산석 송이를 이용한 미용 팩(제주사랑)을 개발 완료하여 시판단계에 있으며, 나노파우더는 금릉농공단지에 생산공장을 매입하여 위탁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활발한 입주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