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테로이드를 첨가한 일부 화장품이 문제가 되면서 소비자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단속기관에서도 강력한 단속의지를 피력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직접 소비자의 권익을 찾기 위하여 인테넷 상에서 다양한 행동을 펼치고 있다.

 스테로이드호르몬은 피부병이나 기타 의학적 처치목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약제로 반드시 의사처방으로 약국에서 구입하도록 하고 있다. 이 성분은 우리나라를 포함 어떤 나라에서도 화장품에 사용이 허가되고 있지 않다. 스테로이드가 혼입된 불법 화장품을 피부에 사용하게 되면 단기간에는 피부가 유연해지고 염증이나 부스럼 등이 복구되는 등의 드라마틱한 효과가 나타나지만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스테로이드 장기사용에 따른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피부부작용으로 피부위축증, 피부 발진, 홍반, 염증 또는 피부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금번 스테로이드 함유화장품을 장기간 사용하여 여러 가지 금전적,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본 피해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온라인상에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정보 공유, 의심제품 감시, 검수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이번 불법행위는 극히 일부 제조사에서 일어난 일로 대부분의 화장품사에서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경우, 법적처벌은 물론 법적문제 발생 시 사업자체가 어렵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스테로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만큼 무모한 제조사는 거의 없다고 하였다.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아토피제품이나 한방제품 또는 여드름 제품 등과 같이 손상된 피부용 제품이나 고가의 고급제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업체들에게 제품에 스테로이드 함유여부를 문의하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급증하였다고 한다.

 반면에 소비자의 신뢰를 꾸준히 쌓아 온 트러블 피부전용 제품을 제조 또는 판매하고 있는 관련 업체들의 판매량이 증가추세라고 알려지고 있다. 인터넷과 유기농제품매장 등에서 판매 중인 스킨큐어(www.skincure.co.kr)에 따르면 금번 사건이 후 피부트러블 관리용 "노스테" 제품의 판매가 2배 이상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스킨큐어에 따르면 일부 "노스테" 제품은 수 차례 소보원이나 기타 기관으로부터 수거되어 유해성분이 없음이 입증된 제품이며, 2004년 발매 이 후 현재까지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 건조한 피부나 손상된 피부에 사용할 때도 충분한 보습과 신속한 진정효과를 부여하여 건강한 피부를 지키는데 도움이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스킨큐어의 제품은 화학성분이 거의 배제된 천연제품으로 출시 후 지금까지 장기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고 전체적으로 비교적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하였다. 특히 아토피성 관리용 제품의 경우 아기나 어린이가 주 사용자층임을 감안하여 안전에 최우선을 둔 제품으로 개발되었고 엄격한 생산관리 하에 제조되고 있고, 여드름성 관리 제품도 역시 손상된 피부에 사용한다는 점에서 자극 없는 안전한 화장품용 원료들만으로 제조된 안전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요즘 같이 기온이 떨어지고 건조해지면서 아토피나 기타 피부문제가 더욱 커지게 되는데 피부가 건조해지면 건조로 인한 2차적인 피부문제가 발생되며 건조한 상태로 장기간 유지되면 피부 손상까지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건조한 피부에 대한 적절한 보습관리는 건조로 인한 피부문제를 막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화장품은 약이 아니기 때문에 화장품에 약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거나 과장된 광고에 현혹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