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큐어㈜, 9개국 50만$ ‘맛보기’ 수출…버자야그룹 가교 “향후 1000만$ 확대”

제주에서 생산된 ‘청정 화장품’이 9개국에 수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번에는 맛보기로 50만달러 어치를 주문받았지만 향후 1000만달러 수준으로 수출고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제주 향장산업 발전의 일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스킨큐어㈜에서 생산되고 있는 화장품. ⓒ제주의소리

제주에서 화장품을 제조하고 있는 스킨큐어㈜(대표 김명옥)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글로벌 기업인 버자야그룹의 계열사 이코스웨이로부터 미국·일본을 포함한 9개국 수출을 위한 초도제품 50만달러 어치 주문을 받았다.

이번 발주 분량은 3월말 각국으로 선적될 예정이다. 이후 지속적인 품목확대와 물량확대로 앞으로 약 1000만 달러 수준까지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킨큐어㈜는 지난 2004년 설립된 후 2006년 제주로 이전한 기업이다. 원료공급사인 바이오스펙트럼㈜과 공동연구를 통해 제주에서 자생하는 여러 식물을 원료로 한 완제품을 개발, 제조·판매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가 지원하고 있는 제주바이오산업센터 내에 입주하고 있는 기업으로, 방부제를 사용치 않고 유해화학물이 포함되지 않은 안전한 천연화장품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기능성제품이나 아토피와 같은 문제성 피부를 관리해 줄 수 있는 제품, 제주산 병풀·목련·녹차·동백꽃을 이용한 제품 등 출시된 제품도 다양하다. “효능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 계통에서는 이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 스킨큐어 김명옥 대표.

김명옥 대표는 “제주의 대표기업으로 커 나가기 위해서 이제 첫발을 내 디뎠을 뿐”이라며 “제주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 관련 산업은 앞으로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에 자생하는 생물자원을 활용해 세계적인 소재·제품 개발이 가능하다”면서 “이를 위해 이번 수출 건으로 이뤄지는 이익의 대부분은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및 인력고용 등에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킨큐어㈜는 이미 첨단산업단지 내에 신규공장 부지를 마련, 신규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발주 분에 대한 생산도 현재 본사 공간과 공장에서는 기획이나 실제적인 생산과 관련한 물량소화가 어려워 부득이 육지에서 생산, 공급하게 되었지만 장기적으로 제주에 공장을 설립해 생산하고 수출까지 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 역시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공장설립에 따른 인력고용과 대규모 생산설비 운영에 따른 노하우가 쌓이는 것은 물론 오염물질·유해성분 배출우려를 초기단계에서 배제한 천연화장품 생산기술를 확보할 수 있어 제주의 향장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데 커다란 자산이 될 전망이다.

<출처-제주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