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전쟁시대 제주의 선택과 과제]동백열매 새로운 신화 창조




화장품 등 상품화…지역소득 
창출도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에 입주한 바이오스펙트럼(대표 박덕훈)과 
내츄럴바이오제주(대표 강순원)가 지난 9월 공동 출시한 제주동백 소재 자청비동백샴푸세트와 아토피보습화장품은 제주 바이오산업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이 업체들은 환경오염 등의 여파로 아토피와 피부트러블 등 각종 피부관련 현대병이 만연되고 있음을 간파하여 이 분야 
치료약제 선진국인 일본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제주에서 자생하는 동백열매의 기능성 성분을 고려하여 제품개발에 착수했다.

　이미 가졌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한 제품을 4백명에 대한 샘플반응조사를 거쳐 출시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이어져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 
사업착수전에 선진국사례 벤치마킹에 이어 향후 시장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창의력이 돋보인 결과물이기에 가능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올해 
동백열매 수매가격은 크게 뛰었다고 한다. 기름집에서는 동백열매 자체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아우성이다. 이 업체 외에 또다른 업체가 한꺼번에 7톤을 
수매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크게 이용되지 않던 동백열매를 지역마다 좋은 가격에 팔아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 업체는 특히 
동백자생군락지가 있는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2리와 신흥2리노인회, 제주시와 북제주군 자활후견기관, 상의용사들의 재활기관인 용사촌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동백을 공식적으로 수매하고, 또한 생산된 제품을 이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주기로 했다. 지역특화사업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바이오스펙트럼과 내츄럴바이오제주는 내년 동백열매 
세제, 식용유는 물론 일반화장품까지 출시하기 위해 현재 동백열매 수매에 분주한데, 수매물량은 대략 3∼5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