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생물자원 활용 제주바이오산업, '희망이 보인다'

[노컷뉴스 2006-10-02 09:42]




[연속보도①]신물질 개발부터 상품판매까지 성장한 바이오 벤처기업의 성공사례
제주 특산 광물질인송이나 제주동백과 같은 지역 생물자원을 활용한 제주 바이오산업의 성공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제주CBS에서는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지난 3년동안 일궈낸 제주 BT 산업의 희망을 3회에 걸쳐 집중 보도한다. 첫번째 순서로 신물질 개발에서부터 상품판매까지 성장한 바이오 벤처기업의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피부분야 전문 연구개발 벤처기업인 바이오스펙트럼.

2천4년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에 제주지사를 설립했다.

당시 이 회사의 전체 매출액은 10억 8천만원이었지만 올해 매출액이 4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내년에는 본사를 제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같은 성장의 배후에는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을 통한 바이오벤처기업에 대한 꾸준한 연구지원비가 큰 몫을 했다는 것이 바이오스텍트럼회사측의 설명이다.

제주지사 현창구 소장은 "연구개발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있다. 지난 2년동안 제주도와 산자부 전력산업기획단에서 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국제학술지에 논문편수만 10편, 국내특허출원이 10건의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최근 바이오스펙트럼은 천연방부제 네트로틱스(Naturotics)를 독일로 수출해 유럽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장에 힘입어 내년에는 협력 제조회사가 제주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스킨큐어 코스메틱이라는 회사가 내년에 5억원의 자체투자비로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 들어서는 바이오리서치빌딩에 제조공장을 차리게 된다.

전문직 인력 3명과 화장품 제조에 필요한 비정규직 인력 20명이 제주공장에서 일할 수 있다.



지역내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통해 신상품을 개발해 지역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의 설립 목적이 걸음마 단계지만 실현된 것이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부태환원장은 지난 3년간의 성과에 대해 "제주 바이오산업이 일어 설 수 있는 연구소의 장비지원 등 하드웨어가 갖춰졌고, 이를 통해 작은 규모의 성과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국내 화장품 OEM 생산방식의 전국 2위기업인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맥스가 제주화장품공장을 위탁운영하며 제주에서 생산되는 향장품의 세계진출을 지원하는 등 제주 바이오 벤처기업이 살아나고 있다.


제주CBS 김대휘 기자 jejupo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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