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생식물로 화장품 시장에 우뚝
[IT•BT 메카 꿈꾸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첨단과학기술단지] (11)스킨큐어코스메틱㈜

제주산 천연동백, 목련, 병풀, 무농약녹차 등 이용 화장품 개발
　 특허 3건•특허출원 5건 등 기술개발 박차 '2009 특허스타기업'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 예정인 스킨큐어코스메틱㈜는 제주산 자생식물에서 추출한 천연원료를 이용한 기능성화장품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스킨큐어코스메틱㈜는 제주산 자생식물을 이용한 화장품 개발이 미래 뷰티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판단, 제주에 지난 2006년 둥지를 틀었고, 제주에서 기능성화장품 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부푼 꿈을 꾸고 있다.
　
　△제주에 둥지를 틀다

　현재 국내 화장품산업의 시장규모는 9조원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세계 8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아시아에서는 일본 다음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화장품업체의 기술수준 및 R&D 투자규모는 대기업의 경우 매출액의 3% 수준에 불과하며 소재 분야의 기술력 역시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국내 특허 중 외국기업의 출원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 현재 절반에 가까운 47% 수준에 이르고 있는 등 화장품 기술 종속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해외화장품 전시회, 박람회 등을 통해 천연원료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이 국제시장에서 우월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천연원료 개발에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자리잡았다.
　 특히 수천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고 청정환경이 어우러진 제주도는 화장품 신원료를 개발할 수 있는 메카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지난 2004년 설립된 스킨큐어코스메틱㈜는 제주산 천연소재를 이용한 상품군을 늘리고 제주를 기반으로 화장품산업을 본격화 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본사를 서울에서 제주로 이전했다. 현재 스킨큐어코스메틱㈜는 제주바이오산업센터 내 330㎡ 규모의 공장과 연구시설을 갖춰 제주산 자생식물에서 추출한 천연원료 개발에서부터 완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킨큐어코스메틱㈜는 제주산 천연동백, 목련, 병풀, 무농약녹차 등 제주에 자생하는 여러 천연소재를 주성분으로 한 다양한 피부질환용 코스메슈티컬 전문 제품 제품인 '노스테 시리즈'와 미백, 주름 개선의 효과를 지닌 기능성 화장품 '산다화 시리즈', 기능성한방제품군 '다운비 시리즈', 줄기세포 화장품인 '스템셀로 시리즈' 등을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 스킨큐어코스메틱㈜는 제주산 자생식물에서 추출한 천연원료를 이용한 기능성화장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 충진 및 포장 작업 

　 △기술개발 박차

　스킨큐어코스메틱㈜는 지난 2006년부터 2년간 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제주지역중점 개발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제주 자생식물을 이용한 신 기능성 화장품개발에 기반을 갖게 됐다. 이어 2007년과 2008년 중소기업청 지원 중소기업기술혁신사업을 두차례 수행한 것을 비롯해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지역연계기술개발사업, 지역혁신인력사업 등 다수의 정부과제를 수행 중이다.

　특히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우수한 연구기반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켜 제품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스킨큐어코스메틱㈜의 천연 고급리포좀 제형은 'FMLT' 공법에 의한 것으로 피부친화력이 좋은 천연 계면활성제를 활용해 유효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할 수 있다. 스킨큐어코스메틱㈜는 천연 고급리포좀 제형을 응용, 천연식물 추출물을 복합해 인공방부제 없이 장기간 보관, 유통이 가능하도록 개발했으며 현재 이 기술은 특허등록돼있다.

　이밖에도 스킨큐어코스메틱㈜는특허 3건, 특허출원 5건, 4건의 논문발표와 실용신안 1건, 국내•외 상표출원 20건 등을 보유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제주도와 제주지식재산센터가 발표하는 '2009 특허스타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스킨큐어코스메틱㈜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가 예정돼있는 바이오스펙트럼㈜와 화장품 천연원료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김명옥 스킨큐어코스메틱㈜ 대표이사가 바이오스펙트럼㈜ 소재개발마케팅 팀장을 역임했을 정도로 양사의 인연은 깊다. 

　양사는 지난 2008년 레몬, 로즈마리 등에 많이 함유된 천연물질인 로즈마린산(Rosmarinic acid)이 뛰어난 함염증 효과와 더불어 아토피 개선에 매우 효과적인 물질임이 입증해냈다.

　양사에 따르면 로즈마린산은 강력한 항염증제이며 세포수준에서 가려움증신호나 염증신호를 차단할 수 있다.

　실제로 21명의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8주 동안 로즈마린산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한 경우 대조구에 비하여 약 50% 정도의 개선효과가 있었으며 실제적인 피부개선효과도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특히 임상 기간 동안 어떠한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안정성도 입증됐다.

　완제품 개발사인 스킨큐어코스메틱㈜에서는 연구결과와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로즈마린산 0.3%가 함유된 '노스테 아토 RA 에센스'를 출시해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진출의 부푼 꿈

　스킨큐어코스메틱㈜는 수출을 위해 ICR 국제인증원을 통한 ISO9001과 IS014001 승인을 받는 등 세계 화장품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특히 매년 홍콩미용전시회에 참여, 제품 알리기에 노력 중이다.

　홍콩미용전시회는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2위 규모의 박람회로 미용 선진국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일본 등 총35개 국가에서 16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열린 홍콩미용전시회에 일반인을 제외한 비즈니스 방문객 4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국내 화장품 회사를 이 전시회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홍콩전시회에서 스킨큐어코스메틱㈜의 기능성 화장품은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세계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으며, 지난해에는 다소 적은 규모이긴 하지만 중국 수출액 1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제민일보] - 2010년 01월 18일 (월) 16:02:42

이상민 기자 lsm8251@j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