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트럼, 아토피질환용 보습제 개발

천연물을 원료로 사용해 아토피성 환자들의 가려움을 완화시키고 보습효과를 주는 아토피 질환용 보습제가 개발.출시된다.

두산기술원 소재 바이오벤처인 바이오스펙트럼(www.biospectrum.com) 박 덕훈 사장은 "2년여의 연구개발로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 아토피용 보습화장품을 개발해 시제품을 시험중"이라고 말했다.

유아기 때 많이 발생하는 아토피 질환은 흔히 '태열'이라고 부르며,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국내 아토피 환자는 소아의 경우 10%, 성인의 경우 3%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최근에는 아토피 치료에 널리 사용됐던 스테로이드 계열 약의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한방이나 민간요법 등 대체의학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박 사장은 "가려움 증 완화효능이 있는 천연식물 7종을 엄선해 최적농도로 혼합, 제품원료로 사용했다"며, "유효성분의 안정화와 피부내 흡수를 돕기 위해 천연유화기술도 활용,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계면활성제나 향료, 색소를 넣지 않고 만들어 특별한 자극이 거의 없고 성인용인 경우 유효성분의 농도가 높아 유아에게 쓰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유아용과 성인용으로 제품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스펙트럼은 현재 판매유통과 관련해 중견제약사들을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중이다.